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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넷통 "여순항쟁 9일간의 기록, 사진으로 만난다" 18.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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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갤러리노마드
댓글 0건 조회 1,139회 작성일 18-10-0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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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항쟁기록전' 29일 갤러리 노마드에서 오프닝

2018.09.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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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노마드 '여순항쟁기록전'

흩어지고 은폐된 여순사건의 진실을 소환하여 그 의미와 본질을 재규명하는 전시가 지난 29일, 신기동 '갤러리노마드'에서 열렸다.


‘여순항쟁기록전’은 주철희 박사가 수집한 사료 100여점을 통해 여순항쟁의 다양한 사료를 생생하게 눈으로 확인하는 의미있는 시도다. 시민들에게 여순항쟁 사료 원본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주철희 박사의 의지가 실현된 것.


1948년 10월 19일 여수에 주둔한 14연대에 제주도 출동명령이 하달됐다. 그러나 14연대 군인들은 이 명령이 국군의 사명에 부합되지 않은 반헌법적이며 반시대적인 명령이라며 출동을 거부한다.


이 군인들의 봉기가 도화선이 되어 미군정과 이승만정권을 거치며 정치 사회적 불만이 고조된 지역주민들이 항쟁을 일으킨다. 여순항쟁은 현대사의 최대 악법인 국가보안법과 계엄령 제정의 원인이기도 하다. 그만큼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다.


여순항쟁은 다른 역사적 사건에 비해 비교적 관련 사진이 많이 남아 있지만 대부분 저작권이 걸려 있어 그동안 온전한 전시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런 한계를 극복하려 주철희 박사는 저작권이 걸린 사진을 그림으로 대신하여 그 참상을 전달했다. 지역 문화공동체 컬처큐브 소속 작가들이 사진을 모사하여 그린 작품 등 전시 곳곳에는 지역인들의 노력이 배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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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항쟁 발발 및 전개과정과 14연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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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0월 19일부터 27일까지 전개된 여순사건 9일간의 기록이 실제 사실과 어긋난 점을 보완하려 주 박사가 날짜별로 상세히 정리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주 박사는 사료의 발굴 뿐 아니라 특유의 면밀한 해석으로 여순항쟁에 관해 잘못 알려진 역사적 사실을 바로잡으려 애쓴 점을 강조했다.


주 박사는 여순항쟁특별법 제정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로 피해 기간 산정 기준이 애매한 점을 들었다. 그는 여순항쟁 피해기간 산정 기준을 제주4.3의 사례를 따라 빨치산이 지리산에서 더 이상 활동하지 않은 시기를 여순사건 종료 시점으로 볼 것을 꾸준히 제안하고 있다.


그는 “전라도 천년의 역사는 저항으로 이어져 있다는 점과, 항쟁을 일으킨 군인보다 탄압에 저항한 민중들에 초점을 맞춰 역사를 설명하려 기록전을 열게 됐다”며 “잘못된 반공주의 교육 탓에 군인은 무조건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사고가 뿌리깊게 박혀있게 됐으며 이승만과 박정희는 그 사상을 철저히 악용했다. 이 사고에서 벗어나야 민주시대로 진입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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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항쟁 당시의 참상이 담긴 동영상이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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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발간된 조선일보 기사와 라이프지의 사진 등

 그가 이용주 의원이 발의한 여순사건특별법을 비판한 이유도 이와 관련된다.


“최근 이용주 의원이 발의한 여순사건 특별법에는 여순사건을 반란이라고 기록하는 등 과거 정인화 의원이 발의한 특별법보다 100배나 후퇴한 법안이며 이렇게 대한민국 체제를 부정하는 법안은 아예 법제처에서 통과시키지 않는다”고 혹독하게 비판했다.


특별법을 세우려면 희생자들의 배·보상이 필연적으로 따르므로 재정기획부는 그동안 꾸준히 특별법안 통과를 반대해왔다. 이용주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는 4조가 넘는 배·보상문제가 들어있어 기획재정부가 부담을 가져 절대 통과될 수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특별법에 배·보상 문제를 넣지 않아도 국가로부터 진실규명을 받으면 희생자들이 소송을 제기하여 보상을 받아낼 수 있고 시행령을 따로 마련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방법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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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학살 참상이 담긴 자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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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항쟁의 참상이 담긴 시인 김영랑의 작품과 종교대표단의 귀향보고가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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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연대 봉기 주도 인물 변화

 이와 관련하여 최근 순천에서는 여순사건 범국민회의를 만들어 서명운동을 하고 있는데, 이는 실질적으로 전국에 여순항쟁을 알리는 역할을 하여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번 기록전에는 여순항쟁 피해자 유족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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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은  netong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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