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悲)청춘

컬쳐큐브,갤러리노마드개관초대전

(A Ja Ssi) YOUNG HYOUN KIM     2016_1008(토) ▶1105(토) / 일요일 휴관

당신을 찾습니다 / 가변설치 2016 / Participatory art
 

관람료 / 무료

관람시간 / 11:00am~20:00pm

GALLERY NOMAD 전남 여수시 신기동 38-20번지 (새터로 82) 全南 麗水市 新基洞 38-20番地 Tel. +82.61.921.7777 작가 Mobile. +82.10.3327.5446 www.gallery-nomad.com

   
당신을 찾습니다 / 가변설치 2016 / Participatory art
 

과거 아날로그가 지배하던 세상은 인간의 노동의 결과물이 중요했던 시대였다. 이 시대 인간은 노동의 결과물을 통해 소통을 했고 협동을 소중히 여기는 세계를 이루어갔다. 디지털화 된 현대는 노동을 통해 소통하기도 하지만 많은 영역에서 기계를 통해 만나고 파편화된 세계를 만들어 간다. 기계를 통한 간접적인 만남은 서로의 생각이나 감정을 교감하기 힘들다. 디지털 문명이 인간에게 준 혜택만큼 인간과 인간이 부딪히며 이뤄가는 아날로그가 가진 장점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한국사회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변화가 급격하게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을 향유하지 못하는 계층이나 디지털을 향유하더라도 주목받기 힘든 사람들에 대한 소외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고 있다. 또 디지털의 수혜를 받는 사람들 역시 아날로그적 인간의 사랑에 목말라하는 부정적 현상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인구밀도가 높은 가난한 나라의 행복지수가 높은 것처럼 인간과 인간의 직접적인 만남은 많은 이야기를 낳고 그 안에서 행복이 만들어 질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 비(悲)청춘 ≫에서 인간의 만남이 얼마나 의미 있는 것인지 재 조명해보고자 한다. 다른 사람의 만남의 이야기이지만 추억속의 사람을 찾는다던지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 속 이야기는 우리가 한번쯤은 경험했던 감정의 파편이기도 한다. 이런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는 과정을 통해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얼마나 가치 있고 아름다운 것인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당신을 찾습니다 / 가변설치 2016 / Screen
 
당신을 찾습니다
 

급변한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직간접적인 다양한 이유로 이주하는 경험을 한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은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한다. SNS와 같은 매체들은 이런 헤어진 사람들을 연결하는 고리가 되곤 하지만 SNS를 활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헤어짐은 영원한 이별을 만든다. 하지만 때로는 이별한 사람과의 기억은 사라지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되돌리고 싶은 추억으로 남기도 한다. < 당신을 찾습니다 >는 추억 속 헤어진 친구나 가족 등을 찾는 글을 통해 우리 사회가 가진 만남의 의미를 재조명해 본다. 애틋했던 과거의 이야기들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의 무형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매개체가 되었으면 한다. ( 전시기간 중 갤러리를 찾는 관객과 갤러리 주변 거주민들의 참여 유도 ) # 치매에 걸린 김용순 씨는 점점 과거의 기억이 희미해져간다. 몇 년 전만 해도 그녀는 평범한 가정주부였지만 남편의 급작스러운 죽음은 그녀의 기억을 조금씩 사라지게 만들었다. 그녀의 남편이 여수 경찰이었던 시절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화려하지 않지만 성실히 일궈갔던 가정은 늘 푸르던 여수의 바닷물, 따뜻한 바람과 함께했다. 산더미와 같은 홍합을 깠던 추억, 돌산 갓으로 김장을 했던 추억 속에서 현재를 잊은 채 항상 머물러 있다. 지금 김용순 씨는 남편을 찾는다. 건강한 모습으로 출근을 하던 여수 경찰관이었던 남편을... 그리고 여수에서의 과거를... (영상, 사진 설치)

       
그대에게 보냅니다 / 가변설치 2016
 
그대에게 보냅니다 / 가변설치 2016
   

대학에서 몇 년간 학강(청소노동자)님들을 대상으로 한 컴퓨터 강학을 진행하고 있다. 처음에는 젊은 세대들에게 익숙한 컴퓨터 사용을 힘들어 하셨지만 서로의 배려가 있었기에 열정적인 배움의 장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강학을 통해 긍정적 사회를 만드는 평화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희생과 배려에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얼마 전 학강님들과 함께 그 동안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손 편지로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편지 속 이야기는 사적인 이야기지만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쉽게 표현하지 않았던 삶의 소중한 이야기 중 하나이다.

   
그대에게 보냅니다 / 가변설치 2016
 

Participatory art / 參與美術 뒤샹Marcel Duchamp(1887~1968)은 1957년 모든 예술작품은 완성되기 전에 관중들의 참여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의미에서 모든 미술은 참여적이다. 그러나 전통적인 화가들은 그들의 작업에 관객을 참여시키지 않았다. 반면 1945년 이래의 많은 전위미술가들은 관객들을 작업에 참여시키기 위해 오브제를 창조했고, 구성된 상황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참여적 경향은 전통적인 유화보다는 시각과 활발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는 옵 아트, 관객의 움직임을 이용하는 키네틱 아트, 관객의 소리에 응답하는 사이버네틱 조각, 관중이 때로는 필수적인 존재가 되는 해프닝과 거리미술 등에서 찾을 수 있다.(세계미술용어사전, 1999., 월간미술)

   

아자씨(김영현) ●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세계를 꿈꾸고 있습니다. 늘 주변의 모습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작은 일이나마 사회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참여를 희망합니다. 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세계를 꿈꾸고 있습니다. ● 2014. 세종대학교 회화과 (졸),2016.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 석사 (졸) 개인전 ● 2015.10. ‘바람이 분다’ 초대전- 한가람갤러리 , 2015.11. ‘생명의 전화’ 청년작가 선정 개인전- 갤러리1898 주요단체전 ● 2015.7.제4회 청년작가선정 ‘소통전’-갤러리1898 , 2015.10.신세계 미술제 선정작가-광주 신세계갤러리 , 2016.2. Cutting Edge_100-평창동 서울옥션스페이스 , 2016.8.평화를 위한 시간의 조각들-아트링크 갤러리 , 2016.9.풍류남도 프로젝트–서정,송촌 버스정류장(A.P.P) 기타 ● Imagnet 100 vs 100 project 선정 / KBS 드라마 ‘징비록’ 선조역 대필 (10회 방영) / 시민단체, 대학 학생회 활동(영화 주님의 학교 방영)등 ●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 박사과정(재) / 홍익대학교 시간을 돌리는 작은교실 강학 Mobile. 010-3327-5446 e-mail. mylivear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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