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展

 

Beyond The Blue

 

Undefined BLUE No.201_110cm x 80cm_Archival Pigment Print_2018 A.P

 

 

대안공간 갤러리노마드

 

2018. 11. 3(토) ▶ 2018. 11. 23(금)

Opening 2018. 11. 3(토) pm 6 | 관람시간 : AM 10:30 ~ PM 6:00

전남 여수시 새터로82(신기동) | T.061-921-7777

 

www.gallery-nomad.com

 

 

Undefined BLUE No.204_110cm x 80cm_Archival Pigment Print_2018 A.P

 

 

“ 절대 푸른 빛,  그건 아직도 채굴 중이다”

“ 다른 것으로 만들 수  없지만, 그 것들과 함께 한다면

   무수한 색으로 만들어 질 수 있는 빛이다”

 

인간이 태생부터 편가르기  속성을 가지고 태어나나 보다.

옳고 그름과 좋고 나쁨에 대한 개인적 편견들이  그 어느때 보다도 난무 하는 작금이다.

‘진실’이라는  표찰을 찾기 위해  희생, 노력,  투쟁 등이 이루어지고  급기야는 숱한 전쟁을 유발하고  겪으면서 역사는  계속 순연되어 지며  그 ‘진실’을 찾기 위해 오늘도 여기저기서 이런 저런 전쟁들이 벌어지고 있다. 그  차디찬 현실 속에서 내가 살아가고 있는 것 이다.

누군가 내게 ‘이게 진실 이야’ 라고 나를 설득하려 할 때, 나는  거부한다. 그 진실이라고 말하는 것이 그 것을 바라본 사람의 편견이 아닐지….

지금 이 시대는 혼돈의 연속이다.

 

그 혼돈의 시대에,  사진으로 그 진실을 채굴 할 수  있느냐 라고  자문해 본다.

나의  진실이라고 믿는 나의 절대 푸른빛은 아마도 찾지 못할 수 도 있겠지만   계속되어지는   숱한 과정에서  Yellow, Red를 만나 그  절대빛들과 공조하여 세상의  모든 색을 만들 수 도 있을거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결코  다른 어떤 색들과 결합하여도 만들어 내지 못하는 원색이지만, 그 원색들의 모임으로 세상을 변화 시킬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에서 비롯한 작업들이다.  

 

- 푸른노트/강신호 -

 

 

Undefined BLUE No.301_80cm x 110cm_Archival Pigment Print_2018 A.P

 

 

잃어버린 것 들을 그리워 해야 하는 이유들이 가슴 켠 한쪽에서 자라고 있다. 아침이 오면 다시 밤을 그리워 하며 태양을 견디어 내야 한다. 때로는 속절없이 깊어가는 외로움은 검게 익은 밤이 되면 그리움에 닿기도 전에 슬픈 울음이 되어버린다. .

새벽이 오면 슬픔을 주워 넣는다. 그 주머니 속에서 슬픔들끼리 상처를 어루만져 준다.

 

- 푸른노트/강신호 -

 

 

Undefined BLUE No.203_110cm x 80cm_Archival Pigment Print_2018 A.P

 

 

저...... 깊고, 짙어서 더 아련한 푸른 빛

우주의 어둠이 깊어 갈수록 달은 더 짙은 푸른색을 뿜어내며 세상을 신화 속에 빠져들게 한다. 그 후, 서서히 태양에 물들고 바래 진 세상은 역사(현실)로 바뀌어 가고.

 

강신호의 딥 블루는 달이 만들어낸 깊고 푸른빛을 사진의 색감을 통해서 이렇듯 단정(端正)한 사진으로 분칠한다. 그의 사진 속에는 현실과는 또 다른 속살의 이미지를 사진 적으로 표현해내고 있다.

일상적 풍경과 자연의 풍경은 사이에서 교묘와 절묘의 줄타기를 하면서 자신만의 사진 이야기를 몽환적 푸른색을 적절하게 차용하며 사진 적 품격을 높이고 있다.

 

앞선 전시회에서 보여준 파격의 세로 프레임을 넘어서 더 깊고 몽환의 신화적 풍경을 더 깊게 더 세밀하게 미시적 시각으로 직조해 낸, 더한층 단정해진 프레임의 사진으로 다시 우리 앞에 섰다.

 

현실의 우울과 불안은 어디, 언제부터 무엇 때문에 야기된 것인가?

그 해답을 찾지 못한 것들을 발터벤야민의 “아케이드 프로젝트” 방법을 통해서 과거로 거슬러가는 방식으로 현실 문제를 풀어내었듯이...

 

강신호의 작업은 우울과 불안 향수의 근원을 찾아 역사와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가는, 그리하여 현실에서 직면한 문제점의 원인을 알아가는 과정의 작업이다.

푸름이 걷히고 나면, 신화는 사라지고 극한 현실이 나타난다

 

꿈을 꿀 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강신호의 사진은 아직도 꿈속에서 보는 판타지이다.

바다에, 도시 스카이라인, 혹은 그대 들창에 달이 뜨면 모든 세상은 황막(黃漠)하다

황막함 속에 을씨년스러운 푸른빛으로 변하며 모든 우울과 처량, 눈물을 지워버린다.

푸르름의 시간이 끝나고 태양에 물들어 바래는 시간 즈음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현실 상황에 대한 상상은.....

그는, 무심하게 관객들의 몫으로 떠밀어 버린다.

이번 전시회의 사진이 바로 다음 작업인 메르소의 Intro이다

 

글. 사진가 이기원

 

 

Undefined BLUE No.302_110cm x 80cm_Archival Pigment Print_2018 A.P

 

 

Untitled BLUE No. 03_80cm x 80cm_Archival Pigment Print_2017 A.P

 

 

Undefined BLUE No.08_33cm x 44cm_Archival Pigment Print_2018 1/5

 

 

 

 

 

 
 

강신호 | Shinho Khang | Bluenote

 

1961년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나 초등학교시절 서울로 옮겨왔으며 서울 신림중학교 시절 요절 시인 기형도와의 연을 맺어 한 때 시인을 꿈꾸었지만 생활고로  경기공업전문대학 기계설계를 전공하여 공학도로서 1985년 두산중공업에 입사해 현재 프로젝트매니저를 맡아 재직하고 있다.

졸업 후 사회에서 사내 룸메이트의 영향으로 사진에 입문해 30여 년간 일과 사진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사내 동우회를 이끌고 있으며, 수년에 걸쳐 작가가 고민하고 의식하는 인간의 내면을 보여주기 위한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전시 | 2017년 전남 여수 해안통갤러리 초대전 [끌림의 섬 금오도] | 2018년 전남 고흥 남포미술관 [Rhapsody in blue]

 

Contact | facebook | bluenote61@face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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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81103-강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