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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상처 받은 인간의 일상을 담다 동부매일신문 마재일기자 201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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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16회 작성일 18-05-2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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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갤러리노마드 네번째 기획전 오수연 작가 ‘White Scene’
수천개의 백색 인간 ‘종이와 흙’으로 만들어 낸 관계의 소중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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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수연 작가.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대안 미술 전시를 주도하고 있는 여수 갤러리노마드(관장 김상현)와 문화공동체 컬처큐브(대표 박치호)가 4번째 기획 전시 오수연(41) 조각가의 ‘백색 장면(white scene)’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너무 흔해서 그 소중한 가치를 잊고 늘 가까이 있지만 보지 못하는 것, 바라보지만 인식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 주는 작품들로 구성돼 주목을 받고 있다.

김상현 관장은 “올해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조명하는 작품을 다양하게 기획 전시할 계획이다”며 “오수연 작가의 작품은 맹목적으로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살 수 밖에 없는 현대인의 모습을 따뜻한 감성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 작가의 이번 여수 전시는 지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당시 박람회장 경기도관과 GS칼텍스 예울마루 전시에 이어 세번째다.

일상적이고 반복적이어서 소리로 인식하지 못하는 ‘백색 소음(white noise)’에서 착안한 이번 전시작은 늘 옆에 있지만 보지 못한 사람들의 관계를 종이와 흙, 사진, 영상물을 통해 40여 점의 작품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작가가 하얀 로얄지에 오려 낸 수백, 수천명의 사람들은 저마다 자본주의의 탐욕과 이윤 추구라는 경쟁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의 모습을 익명으로 담고 있다.

오 작가는 “우리의 일상은 소중하지만 너무나 평범하고, 반복적으로 이어져 실제 그 가치를 모르거나 잊고 살아가지 않냐”며 “제 작품은 그 지점에서 익명의 백색 인간을 조형물로 만들어 우리의 삶을 환기시켜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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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가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지난 1994년 이화여대 조소과에 입학해 지금까지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인 그는 “할 줄 아는 게 이거 밖에 없어 지금까지 하는 것 같다”고 했다.

나무의 나이테를 통해 시간과 존재의 기록 작업을 해 온 오 작가는 이번 전시작을 통해 문명 도시 속의 인간 존재의 의미를 더 본질적으로 접근해 우리에게 다가서고 있다.

오 작가는 “앞으로 취수장, 폐공장, 찜질방 등의 다양한 폐공간에서 공간을활용한 작품을 구상 중이다”고 밝혔다.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이번 전시는 오는 2월 25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전시 문의는 061-921-7777(전시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일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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