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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문화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데, 그 의미는 맥락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문화인’이라는 말에서 문화는 교양을 갖춤, 세련됨 등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또한, 신문의‘문화면’이라는 말에서 문화는 공연, 전시, 문학 등과 같은 예술적 측면을 가리킨다. 이 경우는 모두 문화를 좁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이와 달리, ‘한국 문화’, ‘청소년 문화’, ‘온돌 문화’등과 같은 말에서 문화는 한 사회나 집단에서 나타나는 전반적인 생활 양식을 의미한다. 이 경우는 문화를 넓은 의미로 사용하는 것이다. 넓은 의미의 문화는 한 사회의 구성원들이 만들어 낸 공통의 생활 양식을 가리킨다. 여기에는 의식주, 언어, 종교, 규범, 가치관, 사고방식 등이 포함된다. 이처럼 넓은 의미로 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문화가 한 사회 구성원의 총체적인 삶에 미치는 의미와 영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방송이나 신문의 ‘문화계 소식’에서는 연극, 뮤지컬, 전시회, 출판 등에 대한 정보를 다룬다.

‘전통문화’나들이를 통해 옛날 방식의 가옥, 음식, 의상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청소년의 관심사, 취미 활동, 언어 습관, 이성 교제 등을 관찰하여 ‘청소년 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문화와 문명

사전적으로 문명은 인류가 이룩한 물질적·사회적 발전으로 정의된다. 문화와 문명의 관계에 대해, 문명을 문화와 대치되는 것으로 파악하는 입장과 문명을 문화의 한 부분으로 파악하는 입장이 있다. 전자는 인류의 정신적·가치적 소산을 문화로, 물질적·기술적 소산을 문명이라고 본다. 후자에 따르면 문화 중에서 도시적인 요소, 고도의 기술, 작업의 분화, 사회의 계층 분화를 갖는 복합 문화를 큰 단위로써 파악한 총체를 문명이라고 한다. 문화라는 커다란 범주 속에서 물질적 요소를 가리키는 용어로서 문명이 존재한다는 것이다.